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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세계 속 불투명한 주체 —김동인의 「눈을 겨우 뜰 때」를 중심으로The Opaque Subject in the Audible World —Focusing on Kim Dong-in’s ‘Barely Opening the Eyes’—

Other Titles
The Opaque Subject in the Audible World —Focusing on Kim Dong-in’s ‘Barely Opening the Eyes’—
Authors
이행미
Issue Date
Dec-2023
Publisher
한국현대문학회
Keywords
Kim Dong-in; auscultator/ethical auditory subject; soundscape; self; inner self; gisaeng; otherness; empathy; song; Daedong River; Seodo Folk Song; 김동인; 듣는 주체; 소리 환경; 자아; 내면; 기생; 타자성; 공감; 노래; 대동강; 서도소리
Citation
한국현대문학연구, no.71, pp 275 - 304
Pages
30
Journal Title
한국현대문학연구
Number
71
Start Page
275
End Page
304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59672
DOI
10.22871/mklite.2023..71.008
ISSN
1229-2052
Abstract
이 글은 김동인의 초기 소설을 대상으로 근대적 자아와 낭만적 예술로 설명될 수 없는 장면과 인물 형상화를 청각적 차원에서 탐구하고자 했다. 한국문학사에서 김동인은 근대 문학의 독자성과 미학을 구축한 작가로 평가되며, 그 바탕에는 자기동일성을 전제로 한 내면성을 지닌 낭만적 주체가 자리한다고 이해된다. 하지만 김동인의 소설에는 이와 다른 이질적인 요소들도 존재하며, 그것은 작가의 의식적인 창작활동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특히 이 글에서는 김동인 초기 소설의 대동강 재현의 의미를 소리의 환경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눈을 겨우 뜰 때」(1923)를 중심에 놓고, 다른 소설들과 비교하면서 김동인 소설에 나타나는 노래, 자연, 자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작가가 추구한 미적 근대성을 초과하는 장면들을 적극적으로 읽어내고자 했다. 김동인은 공동체의 노래로 구전되어 오던 서도소리를 근대적 예술로 변화시키는 문제에 천착했다. 그런데 그 향유자인 기생의 타자성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문학관이나 자아주의로 환원되지 않는 ‘듣는 주체’의 형상이 등장하였다. 이는 김동인 소설 내에서도 특별한 인물로, 세계와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며 타자성의 계기를 자아의 일부로 삼는 인물이다. 요컨대, 「눈을 겨우 뜰 때」는 1920년대 초반 시각적 주체로서의 자기동일적인 근대적 주체에 대한 담론과 문학적 재현이 지배적이었던 시기에 청각적 주체의 형상과 그 윤리적 의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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