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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폭풍을 뚫고In Stahlgewittern

Alternative Title
In Stahlgewittern
Authors
신혜양에릭ᐨ요아킴 융크
Issue Date
Feb-2024
Publisher
지식을만드는지식
Abstract
1895년에 태어나 1998년에 사망하기까지 한 세기를 넘게 산 에른스트 윙거 Ernst Jünger는 20세기 유럽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그의 다양한 작품들 속에 담았고, 독일어권의 경계를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 독자를 가진 현대의 고전작가이다. 작가로서 데뷔작은 그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기록한 글들을 토대로 1920년에 발표한 강철 폭풍을 뚫고 In Stahlgewittern이었다. 1915년 1월 1일부터 1918년 8월까지 독일군의 서부전선에서 몸소 겪었던 전쟁체험들을 일기형식으로 기술한 이 작품으로 윙거는 문단과 일반 독자들의 주목을 받는 작가가 되었다. 이 작품은 전쟁 역사에서 현대적인 물량전이 처음 시작되었던 제1차 세계대전에 직접 참가한 군인의 시각에서 전쟁의 야만적이고 인격 말살적인 양상들을 유머와 냉철한 관찰이라는 미학적 특징으로 치밀하게 서술함으로써 작가의 나중 문학세계를 미리 예시하는 텍스트로 자리매김되었다. 윙거의 관심은 정치적이거나 도덕적인 입장 표명보다는 전쟁터의 일상을 세세히 기록하고 생존 투쟁에 처한 군인들의 위기 대처 능력이나 무용담을 표현하는 데에 있었다. 전쟁 직후인 1920년에 자비출판으로 나온 텍스트 초판은 이후 작가에 의해 무려 열한 번이나 더 수정되었고, 총 7편의 판본이 존재한다. 1920년대에 개작된 판본들에서는 윙거의 신민족주의적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1930년대에 출판된 텍스트들에서는 민족주의적인 색채를 띤 부분들이 다시 삭제되었다. 1961년과 1978년의 개작에서 윙거는 이념적인 문제보다는 문체의 수정에 더 집중하여 지나치게 잔혹한 전쟁 장면의 묘사를 완화하는 등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와같이 강철 폭풍을 뚫고는 5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윙거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시 쓰기를 거듭한 작품으로서, 그리고 윙거의 작품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지고 번역된 텍스트로서의 위상을 갖는다. 강철의 폭풍을 뚫고는 전반적으로 일선 장교의 관점에서 전쟁의 현실을 보고하고 있다. 윙거 자신이 일정한 정치적 노선이나 관점에서 전쟁이라는 사건을 해석한다기보다는 진정성에 의거해서 사실적인 묘사를 시도했다. 상황과 사건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지만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표현주의보다는 신즉물주의에 속한다고 평가된다. 텍스트의 전달력과 표현력을 높이기 위해서 윙거는 은유와 직유, 장식성의 형용사와 분사, 의성어와 의태어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전쟁을 실제 상황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데에 글쓰기의 역점을 두었다. 일어나는 사건들을 냉철하게 기록하려는 서술 태도와 그러면서도 도덕적 영웅이라는 신화에 대한 지향, 또한 전쟁을 자연현상 보고자 하는 관점이 전쟁기록문학으로서 이 텍스트의 특징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Pages
485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59933
ISBN
979-11-288-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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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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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Hye Yang
문과대학 (독일언어·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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