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제도의 개선과 회계정보의 유용성

Abstract

본 연구는 외환위기 이후 정부에 의해 추진된 다양한 회계제도 개선이 회계정보의 투명성 및 회계정보의 유용성을 향상시켰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정부의 중요한 회계제도 개선노력이 1998년부터 시작되었으므로, 본 연구는 1995-1997년을 회계제도 개선이전의 기간으로 하고 1998-2000을 회계제도 개선이후의 기간으로 하여 두 기간 사이에 회계정보의 투명성 및 회계정보의 유용성이 변화하였는지를 분석하였다. 회계정보의 투명성 향상여부는 재량적 발생액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검증하였으며, 회계정보의 유용성은 회계변수와 주가와의 관련성을 통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회계제도 개선이후의 기간에서 재량적 발생액이 유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회계제도 개선으로 인해 이익을 과대계상하는 방양으로의 이익조정 행위가 상당히 감소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회계제도 개선이 투명성재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회계변수와 주가와의 관련성에 대한 분석에서는 회계제도 개선 이후의 기간에서 오히려 주가에 대한 회계변수의 설명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외환위기 이후 확산된 회계정보에 대한 불신이 회계투명성 향상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