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능프로그램의 스타 집중 현상에 대한 탐색적 연구: 예능프로그램 및 언론에 등장하는 연예인 집중도 분석

Abstract

이 연구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에서 스타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지 실증데이터를 통해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최근 10년간 방영된 예능프로그램의 고정출연자 출연과 언론 기사에 나타난 연예인의 노출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언론 기사 노출은 모두 소수 스타에게 집중되며, 서열 구조가 형성됨을 확인하였다. 예능프로그램의 수와 연예인 출연 및 기사 노출의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 예능프로그램 수의 증가에 따라 연예인 출연 및 노출 다양성이 다소 증가하였으나, 특정 시점부터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능프로그램의 수가 늘어난 것이 다양성의 증가보다 안정적인 획일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예능프로그램 고정출연자의 실제 출연 집중보다 기사 노출의 집중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프로그램 모니터 기사를 통한 증폭이 연예인의 기사 노출 집중을 가속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국내 예능프로그램에 스타의 활용과 집중현상에 대한 기술적 접근인 본 연구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에서 스타의 집중현상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This study attempts to verify the empirical data whether the star system is present in Korean entertainment programs. The authors analyzed the appearance levels of celebrities in entertainment programs and online news articles over the past decade. In both the entertainment programs and the press, appearances were concentrated in several specific celebrities. As the number of entertainment programs increased, the diversity of celebrities increased, but this trend has a limit. The increase in the number of entertainment programs seems to result in an increased stable standardization rather than an increase in diversity. The level of concentration in news articles is higher than the concentration in entertainment progr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