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스텐 보이에의 아동 탐정소설 『타보 -탐정과 젠틀맨- 무소 사건』에 나타난 현대 글로벌 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

Abstract

현대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중요한 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인 키르스텐 보이에의 아동 탐정소설 『타보 -탐정과 젠틀맨– 무소 사건』(2016)은 현대 글로벌 사회에서 떠오르는 아동청소년문제를 중심주제로 상정함으로써 아동청소년문학의 한 갈래인 탐정소설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은 작품이다. 이 연구에서는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연구관심의 주목을 끌지 못했던 탐정소설이란 장르가 70년대 이후부터 특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일 탐정소설이 활발히 창작됨으로써, 그 문학적 현황과 탐정소설의 장르적 특징을 간추려 살펴보았다. 아울러 현대 독일 아동 탐정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보이에의 『타보 –탐정과 젠틀맨- 무소 사건』을 토대로 작품 내재적 분석의 관점과 문화사회학적 관점을 토대로 작품분석을 시도하였다. 이 작품의 구상은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아프리카 고아들의 현실상황과 국제 범죄조직의 무소밀렵 등, 현대 글로벌 사회문제들에 대한 보이에의 체험에서 연원한다. 보이에는 21세기 글로벌 사회문제들을 주제로 상정하여 이를 반추함으로써 독일의 아동청소년 독자들에게 이 글로벌 사회문제들이 독일의 현재 사회와도 연관성을 갖고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암시하고, 이에 대한 사회비판적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형식적인 서술기법 면에서는 무엇보다도 텍스트의 다층적 층위가 두드러진다. 또한 미디어에 노출되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현대 아동의 모습이, 타보라는 어린 소년의 글과 생각 속에 투영되어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 소외계층에 속하는, 고통 받는 아동들의 모습이 두드러지는 동시에, 소외계층의 고통 받는 아동들이 현실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연대를 바탕으로 그릇된 성인들의 국제범죄를 추적하고 밝혀내는, 용기와 지혜를 지닌, 행동하는 어린 인간의 모습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럼으로써 문학을 통한 아동청소년의 사회화, 즉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아동청소년들을 전인적 인격체의 소유자로 성장시키려는 작가 보이에의 교육적 의도는 작품전체를 관류하는 중심 주제들 중의 하나이다.

Der vorliegende Aufsatz konzentriert sich auf die Analyse von Kirsten Boies Detektivroman Thabo –Detektiv & Gentleman– Der Nashorn-Fall (2016) für Kinder. Dabei wird zunächst ein skizzenhafter Überblick über die Entwicklung der Gattung Detektivroman für Kinder- und Jugendliche gegeben. Wie die Autorin am Ende des Romans schildert, verdankt “Thabo” sich eigentlich ihrem Aufenthalt in Swasiland im Süden Afrikas, wo sie mit dem Aids-Waisenprojekt MobiDiK das alltägliche Mileu und die gesellschaftliche Situation der Kinder in Afrika kennenlernen konnte. In diesem Roman werden viele soziale und gesellschaftliche Probleme wie Kinderarbeit, Elternlosigkeit der Kinder, mediale Einflüsse auf Kinder, sowie die Tatsache thematisiert, dass Kinder oft zu unschuldigen Opfern der Verbrechen Erwachsener werden. Auch das immer noch stattfindende Anschlachten zahlreicher Nashörner wegen ihrer wertvollen Hörner kommt zur Sprache. Die Hauptfigur Thabo agiert mit seinem Humor sowohl als Detektiv wie auch als beobachtender Schreiber. Der Roman legt dar, wie die Kinder in der globalen, multikuturellen und spitzentechnologischen Gegenwart immer noch den gesellschaftlichen Problemen hilfslos ausgeliefert sind, die im Zusammenhang mit der globalisierten Welt entstehen. Trotzdem läßt Boie den Leser dieses Romans ahnen, dass die Kinder noch tapferer und gescheiter als die listigen, aber tölpelhaften Erwachsenen handeln können. Boies Roman bildet noch eine Besonderheit hinsichtlich der fiktiven Darstellung. Thabo ist nicht nur Dektektiv, sondern auch der Berichterstatter und Autor dieser Geschichte. Dadurch werden Boies gesellschaftskritische Ansätze bezüglich der modernen globalen Gesellschaft hervorgehob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