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진로교육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Abstract

본 연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진로교육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프로그램 실시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학부모의 진로의식과 진로지도행동을 유의하게 향상시키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목표 수립, 프로그램 구성, 예비연구, 프로그램의 실시 및 평가 등 총 4단계에 걸쳐 연구가 수행되었다. 5개의 기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진로 혹은 심리학 전공 교수 4인, 박사급 전문가 3인의 자문을 통해 구안한 예비 프로그램을 학부모 4명에게 매주 1 회기씩 6회기에 걸쳐 실시하였다.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교수 4인의 자문을 통해 최종 프로그램을 확정하였다. 이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두 집단에 35명을 무선 할당하여 6주간 매주 1 회기씩 총 6회기에 걸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사전과 사후 시점에서 종속변인의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실험집단(18명)은 통제집단(17명)에 비해 진로지도행동 및 진로의식, 그리고 두 변인에 포함된 대부분의 하위변인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진로의식의 하위변인인 진로지향성 및 진로선택 합리성에서는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이러한 양적 연구 결과와 더불어 영역별로 정리한 집단원들의 경험을 제시하여 양적 연구의 제한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본 연구에서 개발한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진로교육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기존의 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집단 프로그램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자녀의 흥미와 능력을 고려한 진로지도의 필요성 및 시대 흐름의 변화를 반영한 최신 정보 등이 프로그램 구성 요소에 포함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중, 고등학생용 프로그램 개발 등 후속 연구의 방향에 대하여 제안하였다.

The primary aim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career education group counseling program(CEGCP) for parents of elementary school children, and to verify whether the experiment group significantly improved the career awareness and career guidance behaviors of parents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35 people were assigned to two groups, experimental group and control group, and six sessions were conducted once a week for six weeks to verify whether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dependent variables between pre and post points. To examine the effect of the group and the period of the measurement on each dependent measure, the group (experimental group, control group) was set as the variable between the groups, and the measurement period (pre, post) was set as the variable within the group.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experimental group (n=18)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career guidance behavior and sub-variables, the career attitude guidance and the career ability guidance,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n=18). In addition, the experimental group exhibit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career consciousness and sub-variables such as occupational understanding, occupational gender bias, the understanding for children, and career consciousness. On the other hand,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in career orientation and career choice rationality, which are sub-variables of career consciousness. These results suggest that CEGCP developed in this study could be an appropriate alternative to the previous career education group program for parents. In addition,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necessity of career guidance considering children's interests and abilities and the latest information reflecting the changes of the times should be included in the program components and suggests that the direction of follow-up research such as developing the program for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