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제노포비아에 미치는 영향: 접촉이론과 공포관리이론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제노포비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되는 이론들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접촉이론과 공포관리이론을 바탕으로 제노포비아 현상을 설명하는 데 어느 이론이 더 유용한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소년 831명을 대상으로 2018년 2월 19일부터 3월 26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방법은 본 연구자가 수도권에 있는 고등학교, 종교단체, 청소년 관련기관 등을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하여 밝혀진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편견은 청소년의 다문화접촉경험과 제노포비아간의 관계를 완전매개하였다. 반면 외국인에 대한 편견은 죽음불안인식과 제노포비아간의 관계에서 부분매개하였다. 즉, 제노포비아에 다문화접촉경험은 간접적인 영향을, 죽음불안인식은 직⋅간접적인 효과를 갖는다. 본 연구는 각 독립변인들이 청소년의 제노포비아에 미치는 영향과 편견의 매개효과를 파악함으로써 제노포비아 관련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e two theories that are most commonly used theories to describe the factors affecting xenophobia are contact theory and terror- management theory; this study examines which of these provides a better explanation of the phenomenon of xenophobia. For this purpose, data from 831 adolescents living in a metropolitan area were collected through surveys distributed in person at or by mail to high schools, religious organizations, and youth organizations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from February 19 to March 26, 2018. The survey results were assessed with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ith the following results. Prejudice against foreigners residing in South Korea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ulticultural experience and xenophobia. However, the same factor, prejudice against foreigners, par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death anxiety consciousness and xenophobia. In other words, multicultural consciousness had an indirect effect on xenophobia, and death anxiety had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n it. This study’s results can be used to support development of measures to prevent social problems related to xenophobia by investigating the influence of each independent variable on xenophobia and the mediating effects of prejud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