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전시 경험을 통한 관람객 감정 연구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미술관 관람객이 어떠한 개별적 미적 경험을 하는가를 전시 관람객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분석하여 물리적 환경과 서비스만족도위주의 기존 미술관 관람객조사를 보완하는 개인적인 요소를 반영한 의미 있는 전시 경험을 연구하는 것이다. Pluchik의 감정모델연구(Wheel of Emotions)을 바탕으로 Hein의 전반적인 4개의 전시유형에 따른 관람객 감정을 탐색적으로 분석하고, 분류된 감정의 의미 구조를 살펴 개별 관람객 감정의 의미를 탐색한다. 구체적으로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감정기술이 가능한 능동적인 관람자와 전시관람 이후 연구자와의 대화를 통해 관람객 감정을 있는 그대로 기술한 후 그 경험의 질적의미를 알아보고자 했다. 특히 관람객의 감정을 연구대상자 경험의 일반적 의미 구조를 도출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에 의거하여이해하고자 하였으며, Nvivo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질적 분석과정의 일관성과 타당성을 높이고 의미분류의 양적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 분석 결과 연구자와의 대화를 통한 관람객의 진술에서 총 구성요소 8개와 하위구성요소 34개를 도출하였고, 각각의 구성요소 내에서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라 연구대상자들 간의 경험적 차이가 존재하였다. 도출된 구성요소와 하위구성요소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연구대상자 각자의 고유성이 희석되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통합된 구조로 감정의 의미가 나타났고 각각의 감정 차원들은 상호작용하고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관람객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전시 관람 경험에 따른감정이 달라지며, 다양한 전시 요소에 따라 관람객들의 미적 경험이 실제로 다른감정적 변화를 보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관람객 연구로써 사회심리학적 이론을 토대로 미술관 전시를 관람한 관람객과의 심층면접을 통해 그들의 감정을 질적으로 분석한 탐색적연구이며, 관람객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한 실제적이고 유용한 자료로써 미적경험에 따른 감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이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