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의 대리외상후 성장 과정 -폭력피해자 지원 상담자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내담자를 통해 외상사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상담자의 대리외상후 성장 과정과 그에 작용하는 요인들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인간 폭력피해 내담자들을 주로 만나는 상담자 10명을 심층 면접하였고, 근거이론 접근방법(Strauss & Corbin, 1990, 1998, 2008)으로 면접 내용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로 첫째, 참여자들의 대리외상후 성장 과정은 ‘자각과 개방’, ‘분리와 충전’, ‘조절과 연결’의 세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심현상인 ‘안전감과 신뢰감이 무너짐’, ‘침투적 사고와 안전 추구 행동’, ‘소진됨’을 극복하는 과정에 개입된 요인은 ‘내담자의 변화와 성장을 봄’, ‘상담자의 내적/훈련된 자원’, ‘사회적/전문적 지지와 지원’이었다. 셋째, 참여자들의 대리외상후 성장 과정의 핵심범주는 ‘대리외상을 넘어 공감을 확장하고 사회적 역할을 실천함’으로 생성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리외상후 성장의 발달적 특징과 외상상담의 교육과 훈련에 시사하는 바를 논의하였다. 그리고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덧붙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process of vicarious post-traumatic growth(VPTG) of counselors, and explore factors affecting the VPTG process. Participants were 10 licensed counselors who mainly meet victims of human violence at trauma centers and public support organization for trauma survivors. Interview data were analyzed using Grounded Theory Approach(Strauss & Corbin, 1990, 1998, 2008).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VPTG process of the participants was through three stages; the stage of awakening/opening, the stage of separation/recharging, the stage of accommodation/connection. Second, the factors involved in the process of overcoming the central phenomenon of ‘disrupting safety/trust schema’, ‘intrusive thought and safety pursuing action’ and ‘burn out’ included ‘witnessing changes and growth of clients’, ‘inner/trained resources as a counselor’, ‘social/professional support and assistant’. Third, the core category of the VPTG process of the participants was ‘expanding empathy and practicing social role beyond vicarious traumatization’. Give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implications of the developmental characteristics of VPTG and education and training of trauma counseling were discussed. And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were ad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