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우울 및 공격성의 관계: 거부민감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아버지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거부민감성을 통해 우울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경기, 대구의 남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513명(남 240, 여 273)명을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구조방정식 분석 결과는 첫째, 여자 청소년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우울과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청소년은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가 공격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남자 청소년에게서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가 거부민감성을 통해 우울과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효과가 발견되었다. 결론적으로, 남자 청소년에게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는 거부민감성이라는 자기관련 사고가 정서에 영향을 주어 우울과 공격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정서뿐만 아니라 인지적 개입이 효과적으로 제공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상담 프로그램이 남녀 성별에 따라 왜 다르게 제공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