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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죽지(海東竹枝)』에 나타난 한국 음식문화와 사료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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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이인영-
dc.contributor.author정희선-
dc.date.available2021-02-22T06:45:18Z-
dc.date.issued2019-06-
dc.identifier.issn1229-8662-
dc.identifier.uri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3616-
dc.description.abstract최영년의 『해동죽지』는 조선시대에서 일제강점기에 걸쳐 죽지사 형식으로 출간된 마지막 시집이다. 『해동죽지』는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지 11년이 지난 1921년 집필이 완성되었다. 이 시기의 한국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거대한 문화적 혼융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해동죽지』에는 근대 이후 변화되기 직전 우리 고유의 풍속, 문화가 기록되어 있어, 외래문화와 뒤섞이기 전의 한국 전통 식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갖고 있다. 최영년은 서리(胥吏) 출신이지만, 일제강점기에는 대표적인 친일 한문학자, 문예지 발행인, 신문사 주필과 사장을 지낸 언론인으로 성장하면서 상류층 문화에 경도되어 있었다.『해동죽지』에는 작가 본인이 실제 겪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한 양반문화에 대한 서술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해동죽지』에 수록된 죽지사는 상편 216제 221수, 중편 203제 203수(「속악유희」 66수, 「명절풍속」 64수, 「음식명물」 73수), 하편에 133제 133수가 실려 있어 전편에 수록된 죽지사는 총 557수에 이른다. 이 중에서 식재료나 음식을 대상으로 노래된 『해동죽지』의 죽지사는 총 99수이다. 본고에서는 『해동죽지』내 식재료 및 음식과 관련된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죽지사를 분석하여 1900년대 초반 한국의 음식 문화를 조사하였다. 일 년 간의 세시풍속을 소재로 노래한 『해동죽지』 중편의 「명절풍속」에는 각 절기마다 특색 있는 음식이 등장한다. 농경문화가 기본적 토대를 형성하고 있었던 한국의 경우, 사계절의 뚜렷한 변화와 함께 각종 식물의 성장과 수확이 규칙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각 시절마다 특징적인 세시풍속이 발달되었고, 이때 세시음식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해동죽지』의 「음식명물」은 함경도와 평안도, 제주도까지 조선팔도의 다양한 식재료들을 다루고 있어 산과 들, 강과 바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생산되는 식재료가 총망라되어 있다. 이 중에서 지역성이 명확히 제시된 식재료 관련 죽지사가 31수, 음식 관련 죽지사가 43수이다. 음식이 나오는 죽지사를 지역별로 보면 43종 중 15종이 경성, 경기 지역의 음식이다. 영, 정조 시대의 엄격한 금주령이 조선 후기에 느슨해지면서, 양반들을 비롯 일반 서민들까지 식사 때마다 반주로 술을 마시는 음주문화가 형성되어 있었다. 『해동죽지』에는 술을 주제로 한 죽지사가 4수 등장하고, 음주문화가 묘사된 죽지사는 22수에 이를 정도로 술과 관련된 내용이 빈번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조선의 음주문화가 가진 특별한 풍경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그 동안의 문헌에 나타나지 않다가 『해동죽지』에 새롭게 등장한 음식들을 조사한 것이다. 『해동죽지』에서 최초의 배달음식이자 해장국인 효종갱과 1920년대 당시 대구의 시장에서 시판되고 있었던 허제반에 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식재료 구성의 차이가 있지만 현재의 닭볶음탕 조리법과 유사한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는 도리탕과, 귀한 과일이었던 귤을 이용하여 만든 떡인 귤향고에 대한 내용도 등장하고 있다. 그 외 중국에서 들어온 음식인 팔보반이 한국문헌에 최초로 등장하였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최영년의 『해동죽지』는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양반 중심의 한국 상류층 음식문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민속놀이, 명절문화, 세시풍속 등의 분야에서는 『해동죽지』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음식문화 분야에서 연구된 경우는 아직 찾아볼 수가 없다. 향후 『해동죽지』에 대한 음식문화사적 관점의 지속적 연구를 통해 전통성 있는 한국음식이 재조명되기를 기대한다.-
dc.format.extent48-
dc.language한국어-
dc.language.isoKOR-
dc.publisher국립민속박물관-
dc.title『해동죽지(海東竹枝)』에 나타난 한국 음식문화와 사료적 가치-
dc.title.alternativeA Study of Korean Food Culture and Historical Value in Haedongjukji(海東竹枝)-
dc.typeArticle-
dc.publisher.location대한민국-
dc.identifier.doi10.35638/kjfs..44.201906.006-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민속학연구, no.44, pp 171 - 218-
dc.citation.title민속학연구-
dc.citation.number44-
dc.citation.startPage171-
dc.citation.endPage218-
dc.identifier.kciidART002480499-
dc.description.isOpenAccessY-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dc.subject.keywordAuthor해동죽지-
dc.subject.keywordAuthor죽지사-
dc.subject.keywordAuthor최영년-
dc.subject.keywordAuthor음식문화-
dc.subject.keywordAuthor향토음식.-
dc.subject.keywordAuthorHaedongjukji-
dc.subject.keywordAuthorChoi Yeongnyeon-
dc.subject.keywordAuthorjukjisa-
dc.subject.keywordAuthorKorean food culture-
dc.subject.keywordAuthorNative food.-
dc.identifier.url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248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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