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학생의 특별교육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이 특별교육을 통해 무엇을 경험하였는지 살펴보고 특별교육의 효과와 한계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소재 A 위(Wee) 센터의 특별교육에 참여한 가해학생 10명을 대상으로 특별교육 참여 전과 후에 면접을 진행하고,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CQR) 방식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가해학생들의 경험은 특별교육 참여 전에 3개영역 15개의 범주, 특별교육 참여 후에 4개 영역 23개의 범주로 나타났다. 특별교육 참여를 통해 가해학생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학교폭력에 대해, 피해학생에 대해, 특별교육에 대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학생들은 특별교육을 통해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이해하며, 긍정적인 정서가 증가하고 대안행동을 다짐하였다. 특별교육 참여 전 가해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안을 합리화하였는데, 특별교육 참여 후 자신의 행동이 폭력임을 인식하고 반성하며 폭력행동의 변화를 다짐하였다. 특별교육 참여 전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에 대해 미안함은 있지만 피해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평가도 함께 보고하였으나, 특별교육 참여 후 피해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과 인식이 다소 감소되고 피해학생의 마음을 공감하게 되었다. 특별교육 참여 전 가해학생들은 특별교육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고 귀찮고 불편한 것으로 인식했지만, 특별교육 참여 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게 되며 진행 선생님과 자기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특별교육 참여 후에도 여전히 사안처리에 대한 불만과 피해학생에 대해 혼란스러운 감정을 보고한 가해학생들이 있었다. 이 연구는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특별교육 참여 전과 후의 경험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특별교육의 긍정적 효과와 한계를 탐색해본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특별교육의 개선점과 관련하여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explore pre and post experiences of adolescent bullies participating in special educational programs designed for perpetrators, and to identify benefits and limitations of the programs. In order to accomplish the purpose, ten participants identified as perpetrators were interviewed before and after participating in the programs. The interviews were analyzed using the 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 (CQR) method. The results showed that before participating in the programs, the participants justified their bullying behaviors although they knew that bullying behaviors were wrong. Moreover, the participants had little interest in the programs and regarded participating in the programs as boring and unpleasant. However, while engaging in the educational programs, the participants had time for self-reflection, gained self-understanding and developed positive attitude toward others. They also promised to act in non-violent manners when they face conflicts in the future. Participants empathized with the victims, and their hostile feelings toward them were also reduced to a certain degree. Participants gave positive reviews on the programs, reporting that they enjoyed learning something new and talking about themselves to the educators. On the other hand, some participants reported that they were still not satisfied with the way how issues and conflicts related to bullying were taken care of. Moreover, some participants remained confused with their mixed feelings toward the victims. The present research bears significance in that it explored benefits and limitations of the special educational programs for adolescent bullies, specifically focusing on the changes in the perspectives of the adolescent bullies. Areas for improvements of the program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