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화예와 현대공간개념의 접목 가능성 연구

Abstract

본 고는 한국전통화예와 현대공간개념을 접목하여 현대화예 단위전시공간을 제안하고, 단위요소들의 조합을 통한 전시공간의 다양한 접목 가능성 모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태극사상에 입각한 전통화예의 원방각이론에서 도출한 기호를 표상화하고, 현대화예의 설치적 특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제안한다. 이에 건축을 형태로서 인식하는 것이 아닌 컨텐츠와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적 접근을 통해 공간을 구현하는 다이어그램과 폴드를 본 제안의 현대공간개념으로 도입하였다. 특히 이러한 공간개념을 바탕으로 위계를 소거한 유동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지마 카즈요의 건축과 융통성 있는 공간의 구축과 프로그래밍을 지향하는 렘 콜하스의 건축을 살펴보았다. 불확정적이고 다양한 특성의 패러다임을 담아낼 수 있는 건축방법의 연구를 통해 다이어그램과 폴드를 실험하고 이에 맞는 Material을 선정함으로써 화예 전시를 위한 단위공간을 제안하고 다양한 조합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현대 화예전시공간은 화예라는 특수 목적을 위한 전시공간을 제안한 첫 번째 사례로, 향후 타 분야의 전시공간을 제안하는데 있어서 그 건축적 프로세스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전통을 현대화하고, 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현대적 공간개념을 접목함으로서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였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