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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소설 연구 -소설집 『학부인』을 중심으로-A Study of Park Ki-won’s Novel -Focused on a collection of novels Madam Crane-

Other Titles
A Study of Park Ki-won’s Novel -Focused on a collection of novels Madam Crane-
Authors
이명희
Issue Date
Dec-2012
Publisher
겨레어문학회
Keywords
유신 정권; 고속 성장; 병리적 징후; 현실 대결; 인간구원; 사실주의적 작가; the Revitalizing Reform Government; high-speed growth; pathological symptom; reality confrontation; the relief of human beings; realistic writer
Citation
겨레어문학, v.49, pp 319 - 351
Pages
33
Journal Title
겨레어문학
Volume
49
Start Page
319
End Page
351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52208
ISSN
1229-5175
2713-9611
Abstract
1970년대 시대적 배경과 문제점을 온몸으로 안고 대응한 작가로 박기원을 들 수 있다. 박기원의 소설집 『학부인』은 50년대 작품으로 문단 데뷔 작품인 <귀향>을, 60년대 작품으로는 <황혼>을 넣어 시대적 공백을 메우면서 주로 70년대 작품으로 구성됨으로써, 작가의 문학적 성과를 모은 처음이자 마지막 소설집이다. 따라서『학부인』은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할 수 있는 축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고도 산업화 시대로 접어든 70년대로 오면서 작가는 정신적 뿌리를 상실하거나 그로 인해 상처받은 인물들을 그려내면서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현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점을 포착해 낸다. 또한 그는 70년대까지도 전쟁과 반공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전쟁체험 세대의 자화상들을 그려낸다. 전쟁 체험이 삶의 통한으로 남아 그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음을 드러내거나 7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가 국민들을 어떻게 통제하였는지를 밝힌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정신병으로 나타나는 경우, 그들의 병적 징후들은 사회 전체의 병리적 징후로 확대되어 암울한 시대를 드러내는 은유로 작용한다. 한편 이런 상실감과 병리적 징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치유책으로 그는 자연과 종교, 그리고 예술의 세계를 제시하여 이것들이야말로 인간 구원의 길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는 시대와 함께 호흡하면서 사회의 문제점을 치열하게 드러내고자 했으며 동시에 삶과 사회가 지향해야 할 구원의 세계를 제시하고자 했다. 50·60년대 여성 작가들은 물리적 또는 정신적 상흔을 주체할 수 없어 그것을 직시하기보다는 운명적 체념으로 돌리거나 낭만적이고 자포자기적 사랑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것을 극복하고 현실과 정면 대결하는 방식으로 당대를 읽어내고 그곳에서 여성의 정체성을 성찰하고 있는 것이 70년대 여성작가들이다. 박기원도 이 위치에 서 있다. 따라서 박기원은 내성적 기교주의로 분류할 수 있는 오정희, 김의정의 평가와 다른 지점에 있지만, 또 다른 축으로 넣을 수 있는 사실주의적 작가군의 범주에서 70년대 문학을 풍성하게 채운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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