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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소설 연구A Study on Lee, Jung-Ho’s Novel

Other Titles
A Study on Lee, Jung-Ho’s Novel
Authors
이병순
Issue Date
Dec-2011
Publisher
한국현대소설학회
Keywords
월남; 관북; 이산; 전쟁; 자전적 글쓰기; Escape to the South; Gwanbuk; Separate; War; Autobiographical Writing
Citation
현대소설연구, no.48, pp 617 - 643
Pages
27
Journal Title
현대소설연구
Number
48
Start Page
617
End Page
643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52389
ISSN
1229-3830
Abstract
이정호는 1961년에 등단하여 팔순이 넘은 지금까지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여성소설가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동안 문학사에 등재되지 못한 것은 물론 여성문학 연구자들에게도 전혀 그 존재를 드러내지 못했다. 이 연구는 작가 이정호의 작품세계를 찬찬히 검토하여 그의 소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후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한다. 이정호의 소설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관북의 서정적 자연을 원시적 필치로 담아낸 소설들이고, 둘째는 전쟁과 이산의 상흔에 관한 연작 장편이다. 우선 첫 번째 부류에 속하는 <감비 천불붙이>, <소나기>, <뚜깔리> 연작은 등장인물들의 우정과 배신, 미련과 집착, 떠남과 돌아옴, 방화와 살인, 욕망과 인정 등 다양한 삶의 양태가 고스란히 담겨진 소설이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에는 함경남도 부전고원과흥남을 배경으로 그곳의 지리와 풍물이 박물지처럼 제시되어 있으며, 화전과 농사, 어업 등에 종사하는 하층계급의 일상이 진한 관북 사투리 속에용해되어 있어 주목할 만하다. ≪움직이는 벽≫과 ≪그들은 왜 갔을까≫는 전쟁 전후 북한의 사회상을배경으로 가족의 이산과 월남, 결혼 등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진 연작장편이다. ≪움직이는 벽≫은 1949년 7월부터 1950년 12월까지 1년 반 동안에 벌어진 북한의 현실태를 적나라하게 묘파한 작품으로, 한 여교사의 눈에 비친 북한의 교육현실과 사회상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갑작스레 맞이한 전쟁의 순간순간을 담담한 어조로 복원해 내고 있다. 후속작 ≪그들은 왜 갔을까≫는 전형적인 후일담소설로서 시공간적 배경이 달라진 새로운 좌표에서 전작의 인물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왔는가를 기억과 회상에 의존해반복재생하고 있다. ≪움직이는 벽≫과 ≪그들은 왜 갔을까≫는 전쟁 전후북한과 남한의 사회상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색다른 창 역할을한 소설이다. 특히 전편에 깔린 관북 사투리는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독자들을 새로운 지방의 공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정호 소설은 작가의 고향인 관북과 그곳에서 겪은 해방과 전쟁의 참상들, 그리고 월남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정호 소설에대한 연구는 그동안 문학사에서 누락된 작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여성문학 연구의 영역을 확장하고, 손소희ㆍ임옥인 등 월남 여성작가들의 소설적 특성을 함께 연구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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