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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그리스도교 회화의 ‘마누스 데이(Manus Dei)’ 도상연구An Iconographic Study of ‘Manus Dei’ in the Early Christian Art

Other Titles
An Iconographic Study of ‘Manus Dei’ in the Early Christian Art
Authors
조수정
Issue Date
Dec-2010
Publisher
한국미학예술학회
Keywords
마누스 데이(Manus Dei; 하느님의 손); 그리스도교 회화; 도상학; 중세미술; 비잔틴 주화; 카타콤바; 석관; Manus Dei; Christian Art; Iconography; Middle Age; Byzantine coins; Catacomb; Sarcophagus
Citation
미학예술학연구, v.32, pp 403 - 430
Pages
28
Journal Title
미학예술학연구
Volume
32
Start Page
403
End Page
430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52415
ISSN
1229-0246
Abstract
‘마누스 데이 (Manus Dei, 하느님의 손)’은 그리스도교 회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또한 가장 오래된 소재라고 흔히들 간단하게 말한다. 그러나 이렇게 단언하는 데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구체적인 예를 언급한 연구는 매우 드물고, 그 도상학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이미 일반화되어 있으나, 본격적 연구의 대상으로서는 아직까지도 소홀이 다뤄지는 감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마누스 데이’이라는 조형적 이미지의 기원, 그리고 그리스도교 회화에서의 등장과 초기의 발전 양상을 조명하고, 그 도상학적 의미의 분석을 통한 심도 있는 이해를 목적으로 삼는다. ‘두려운 신비(Mysterium Tremendum)’로 표현되는 하느님은 인간의 지력을 넘어서는, 그래서 인간과는 아주 다른 존재로 종종 묘사된다. ‘마누스 데이’는 이러한 신적 초월을 표현하는 도구로 쓰인다. 한편 ‘마누스 데이’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섭리를 나타내기도 한다. <아브라함의 희생제사>, <이집트 탈출>, 그리고 <불가마 속의 세 히브리 청년>과 같은 그림에 그려진 ‘마누스 데이’는 한결 같이 인간을 찾아나서는 아버지로서의 하느님을 의미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마이우스 묘지(Coemeterium Maius)와 아를르의 석관(Sarcophage d'Arles), 그리고 성 사비나 (Santa Sabina) 성당의 문에 조각된 ‘마누스 데이’의 예를 분석하였다. 여기서는 특히 ‘마누스 데이’가 지닌 종말론적 성격에 주목하였다. 초기 그리스도교 미술의 예에서 보듯, 카타콤바와 석관에 등장하는 ‘마누스 데이’는 인간의 구원에 대한 희망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누스 데이’의 기원과 유래를 조명하기 위해, 유태교 미술, 특별히 두라 유로포스(Doura-Europos)의 시나고그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와의 비교연구를 시도하였다. 유태교 전통은 사상적으로 그리스도교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이는 회화의 영역에서도 그대로 감지되며, ‘마누스 데이’의 경우, 유태교의 회화적 전통은 그 도상의 성립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비잔틴 주화에 새겨진 황제의 초상에 ‘마누스 데이’가 그려진 점에 주목하여, 로마 미술의 영향에 대한 고찰과 아울러, 이 도상의 의미가 비잔틴 제국 내에서 어떻게 정착되는지 설명하였다. 비잔틴 주화의 예에서 보듯, ‘마누스 데이’의 상징성은 지상의 군주, 즉 비잔틴 제국의 황제의 통치권에 신적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정치적 의도에 결부되기도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보았듯, ‘Manus Dei’라는 이미지는 무(無)에서부터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결코 아니다. 여기에는 그리스도교의 전통 뿐만 아니라, 유태교와 로마미술의 영향이 날실과 씨실처럼 얽혀 있으며, 우리의 짧은 연구에서 포착하지 못한 또 다른 시각언어가 개입되었을 수 있다. 또한 ‘Manus Dei’는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다. 아브라함과 모세, 그리고 부활에 관한 초기의 한정된 주제에 머물지 않고, 그 의미의 폭을 넓혀 나간다.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세례와 성체성사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됨에 따라, ‘Manus Dei’는 그리스도의 세례나 미사전례를 주제로 한 그림에 도입되고, 이후 하느님의 손의 의미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도상에 등장하게 된다. 생명력 있는 이미지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각자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Manus Dei’는 앞으로도 계속 연구되어야 할 과제를 남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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