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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팔관회 행사와 팔관재 신앙The Palgwanhoe Ceremony and the Practice of the Eight Prohibitions in Goryeo

Other Titles
The Palgwanhoe Ceremony and the Practice of the Eight Prohibitions in Goryeo
Authors
정병삼
Issue Date
Jul-2015
Publisher
불교문화연구원
Keywords
Supalgyejaemun; Palgwanhoe; Palgwan precepts; Palgye-hyangdo; faith in the pure land; Muryo; religious community.; 수팔계재문; 팔관재계; 팔계향도; 팔관회; 정토신앙; 무료; 신앙공동체.
Citation
불교학보, no.71, pp 195 - 219
Pages
25
Journal Title
불교학보
Number
71
Start Page
195
End Page
219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5394
ISSN
1226-1386
Abstract
고려시대에는 팔관(八關)이라는 이름을 띤 국가적 불교 행사로서 팔관회(八關會)가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조하(朝賀)와 연회(宴會)를 병행한 팔관회는 군왕이 백성들과 함께 즐기는 의식임과 동시에 외국인들도 참여함으로써 국제관계가 가미된 국제성을 띤 행사였다. 팔관회는 내적으로 고려의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는 행사였을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고려가 중심이 된 다원론적 천하관을 표현하여 국제적 위상을 드러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관민이 어우러진 의식이었던 팔관회는 사회적 일체감을 드높이는 행사로서 고려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불교적 행사였다. 1247년에 고려 북원지역에서 『수팔계재문(受八戒齋文)』이 간행되었다. 이 책은 고려 불교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해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지금의 원주 지역인 북원(北原)의 신성사(神聖寺) 승려 무료(無了)가 편집한 이 책은 편집자를 포함한 일단의 승려와 일반인 20여 인이 팔관재계(八關齋戒)의 의의를 강조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 향도(香徒)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매달 단정한 마음으로 팔관재계를 수지 실천하기를 몇 년 동안을 지속하였다. 이들은 나아가 자신들만 선업을 쌓을 것이 아니라 시방의 승속 사부대중이 모두 이 계율을 닦아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도록 목판에 새겨 널리 유포하고자 내용을 정리하여 간행하였다. 계(戒)를 수지하면 고해를 벗어나 극락에 이르므로 승속을 막론하고 팔관재계를 수지하여 생생에 함께 정업(淨業)을 닦아 중생을 교화하고 대원을 널리 닦아 곧바로 깨달음에 이르자는 것이 팔관재계를 실천하는 팔계향도(八戒香徒)들의 바람이었다. 팔관회는 ‘팔관’의 불교적 원의와는 달리 사회의식으로서 더욱 역할을 하였던 불교행사인 반면, 팔관재는 팔관의 의미를 그대로 살려 팔계재의 실천을 통해 고해를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기를 기원하며 궁극에 정토에 왕생하기를 기약하는 신앙적 모임이었다. 팔관재계의 실천 모임은 고려 불교 신앙의 큰 흐름과 함께 하며 정토신앙과 결합된 다양한 신앙의 한 양상을 새롭게 보여준 것이었다. 『수팔계재문』의 간행을 통해 확인된 고려의 팔관재 신앙은 같은 명칭을 가지면서 내용은 사뭇 다른 팔관회와 함께 고려 지역사회에서 신앙적 본질과 수행으로 의미 있는 불교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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