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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공론장에서의 여성 담론 : 연설체 신소설을 중심으로A Discourse of Women in Modern Public Sphere - Focusing on the Oratorical Sinsoseol

Other Titles
A Discourse of Women in Modern Public Sphere - Focusing on the Oratorical Sinsoseol
Authors
이선옥
Issue Date
Apr-2015
Publisher
한국여성문학학회
Keywords
Sinsoseol(new novel); Sinsoseol of Speech Form; Public Sphere; Women's Discourse; Gender; 신소설; 연설체 신소설; 공론장; 여성담론; 젠더
Citation
여성문학연구, v.34, pp 61 - 87
Pages
27
Journal Title
여성문학연구
Volume
34
Start Page
61
End Page
87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5522
ISSN
1229-4632
Abstract
이 글에서는 연설체 신소설을 중심으로 공적 담론장에서 여성담론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연설체 신소설을 공론장의 시각에서 분석하는 이유는 당시 정치적, 사회적 담론과 거의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장르적 특징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설체 신소설 중에서 여성담론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는 『자유종』, 『금수회의록』이 있으며, 연설방법을 설명한 『연설법방』을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 1890년대에서 1910년대 사이 근대로의 진입기는 여성이 공적 세계로 진입하는 시기이면서 여성이 말하기의 주체로 등장한 시기이다. 여성들이 공적 세계에서 자신의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전통적인 거내이불언외(居內而不言外)의 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었으며, 말하기 경험 자체가 여성들을 고무시켰던 것은 중요한 여성 주체의 경험이었다. 이러한 여성의 말하기가 가능했던 것은 애국주의 이념과 근대적 국민주권 이념이 결합하면서 여성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규정되었고, 새로운 말하기 형식으로 등장한 연설, 토론이 여성의 공적발언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연설체 신소설을 통해 본 여성담론은 여성이 문란한 계몽 대상으로 구성되거나, 생활세계의 경험이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여성적 언어의 감수성이 삭제되는 전형적인 남성적 제도로의 재기입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자유종』에서는 한문 대신 새로운 한글공론장으로 이전한 남성지식인이 그동안 한글 사용자였던 여성들의 언어를 전유하면서 내용적으로 새로운 언어위계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간의 한글소설은 허랑, 방탕, 퇴폐한 글이었으며, 한글세계에 있었던 여성들은 그간 한 글자도 지식을 몰랐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몽연설을 통해 오랫동안 여성의 언어였던 한글의 세계는 지식의 세계가 아니었다는 자기부정을 거치고 다시 남성적 지식의 세계로 재편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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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양대학 (기초교양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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