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교육 텍스트로서 영화속 갈등 사례 연구－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딜레마를 중심으로－

Abstract

사람들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갈등이 발생했을 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것인지 고민하면서 딜레마를 경험한다. 이러한 딜레마 상황에서 적절한 해결법을찾지 못할 경우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지도 못하고 관계만 훼손되기도 한다. 두개의 선택 가운데 어느 쪽도 결정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딜레마 상황은 우리가자주 접하는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의 텍스트에도 흔히 그려지고 있다. 본 논문은 대학 교양교육에서 다루어진 <대화와 협상> 수업에서 활용한 영화속딜레마 사례를 통해 협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협상과정을 단계별로 적용해 본시론적 성격의 연구다. 연구 대상이 된 영화는 2012년에 개봉된 ‘내 아내의 모든것’으로, 부부로 나오는 두 주인공의 갈등대화 사례에 주목하여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협상모델을 적용하여 살펴보았다. 영화 속 주인공 부부의 갈등상황은 서로가 갖고 있는 의사소통 스타일과 젠더적 측면에서 대화방법의 차이 때문에 비롯된 딜레마이다. 두 사람의 갈등을 분석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활용한다면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는지 분석하면서, 전체적인 협상단계에서 유의해야 할 점을 지적하였다. 동시에 영화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반추해보고 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통합형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가 제시한 영화 사례에서 보듯이, 협상은 각자의 이익을 조율하여 당사자모두가 납득 할 수 있도록 대화로 풀어가는 과정이다. 상대와의 더 큰 갈등을 막고 원만한 관계를 지속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대화에 참여할 때 협상의 영역은 확대될 수 있다. 대화와 협상은 완전하지 않은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필요한 수단이다. 그런 점에서, 대학 교양교육 차원에서 협상교육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