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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門人의 學退溪 精神과 樓亭題詠에 反影된 繼承樣相The aspects of succession of Nujeong Jeyoung(樓亭題詠) in respect for the spirit of Toegye of Toegye's scholastic lineage

Other Titles
The aspects of succession of Nujeong Jeyoung(樓亭題詠) in respect for the spirit of Toegye of Toegye's scholastic lineage
Authors
이정화
Issue Date
Aug-2005
Publisher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Keywords
rule of heaven; freshness; transcendence; desire for learning; rule of heaven; freshness; transcendence; desire for learning; 天理; 淸寒; 超逸; 向學熱
Citation
영남학, no.37, pp 87 - 119
Pages
33
Journal Title
영남학
Number
37
Start Page
87
End Page
119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57747
ISSN
2233-7032
Abstract
퇴계는 산수자연물에 힘입어, 성학에 잠심하여 마음을 편안히 수행할 수 있었으며, 여기에서 비롯된 山水之樂을 누정제영을 통해 직접 표출하기도 하였다. 이럴 때에 그의 작품에서, 實景의 敍景은 단지 의취를 알리기 위한 예비적 역할을 할 뿐이다. 퇴계는 누정과 그 주변경관에 대한 시를 제작할 때에도 변함없이 曾子, 顔子, 屛山, 朱晦翁의 학문정신을 되새기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퇴계와 그 문도들이 제작한 경렴정 제영시편들은, 대체로 누정과 주변경관은 遊賞의 대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가 자신과 자연경관이 그렇게 있는 이유 즉 내재하는 理를 찾아내는데 필요로 하는 관조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금계의 경우, 대자연의 모든 생명체에서, 심지어 풀 한 포기에서도 天理를 생각하는 스승의 의취에 공감하며, 자신도 “風月無邊趣”라고 읊조리며 스승에게 속마음을 보이고 있다. 松巖도 역시, 孟子의 “俯仰不愧天地”를 근거로 하여, 스스로 公明正大한 마음을 일깨우고 있다. 명옥대에 오른 퇴계는 영원한 不動의 자세를 간직한 바위를 예찬하는 것으로, 자신의 시상을 의연하게 매듭지었다. 한편, 一竹齋는 속세에 혼탁해진 마음조차 淸寒한 마음으로 치유된다고 설파하여, 명옥대라고 命名한 스승 퇴계의 지취는 바로 이러한 맑고 시원한 마음을 함양하려는 데에 있었음을 깨닫는다. 또, 訥隱의 경우, 스승이 밟아간 길을 기꺼이 좇으며, 그의 학문을 계승하며 살아가는 제자의 자긍심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퇴계는 卒去한 제자 錦溪의 이루지 못한 宿願을 돕기 위해, 1566년에 금양정사에 대한 完帖을 제작한 바 있다. 이후, 謙庵은 이 완첩에 대한 跋文을 지어서, 師弟關係로 맺어진 퇴계와 금계의 인연에 대해 상술하였는데, 生死를 초월한 師弟間의 영원한 交分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었다. 금계의 제영시는 퇴계시의 영향을 받아 그 意趣가 강조되는데, 이는 곧 혼탁한 塵世에서 때를 묻히는 것을 혐오하여, 신선의 공간으로 인식된 산수에서 정신적인 자유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꿈꾸는 超逸의 경지다. 한편, 퇴계는 관수루에 올라 이곳이 바로 “妙悟” 즉 오묘한 깨우침을 知覺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라고 칭송하였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흘러가는 물의 이치가 군자의 수양과 비슷하다고 여겨 물을 예찬했던 공자의 가르침에 공감하였다. 또, 忠君이외에는 여념이 없을 때 그의 마음은 公人意識을 표출하게 된다. 江皐의 시에서는 “觀水固有術”을 읊조리며, 흥취보다는 향학열이 깃든 의취를 드러내려 애쓰는가 하면, 性齋의 작품에서는, 빼어난 안목을 지닌 시인기질을 보일 뿐만 아니라, 웅대한 기상을 펼쳐 보이기까지 한다. 지금까지 살펴 본 바에 의하면, 퇴계에서 있어서 자연에 대한 酷愛과 학문에 대한 熱情은 불가분의 것이었거니와, 이는 퇴계학파의 문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어, 후대에까지 處士文學의 본보기로 계승되어왔다. 본고는 누정제영에서 확인된 意趣를 통하여, 퇴계를 흠모하는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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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 한국어문학부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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