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 교사, 친구 이미지 연구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내와 경기도 P시에 위치한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968명을 대상으로 하여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 교사, 친구에 대한 이미지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측정도구는 Osgood 등(1957)의 의미분석법(semantic differential technique)에 근거하였고 자료 분석 방법은 각 인물에 대한 능력, 평가, 활동성 차원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고 청소년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이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사후 분석으로는 Duncan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친구’에 대해서는 평가 차원을 가장 높게 지각하였고 그 다음이 능력 차원, 그리고 활동성 차원은 가장 낮게 지각하였다. 그러나 ‘선생님’에 대해서는 능력차원을 가장 높게 지각하였고 능력차원에 비해 평가나 활동차원은 낮게 지각하는 특징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로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부모와 친구를 더 능력 있게 지각하였고, 친구에 대해서 도덕적으로 더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부모님의 능력에 대한 이미지와 선생님에 대한 전체 이미지가 부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났는데, ‘선생님’의 이미지 중 능력과 평가 차원, 그리고 친구의 능력 차원 이미지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초등학생 중에서는 여학생이, 중학생은 남학생이, 고등학생은 여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해 더 능력 있고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으로 지각하였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에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친구를 더 능력 있다고 느끼는 반면, 고등학교 시기에는 남학생이 이와 같은 지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