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환경에 대한 아동･청소년의 인식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과 청소년이 성장하고 있는 지역사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아동․청소년은 지역사회의 중요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아동․청소년의 관점과 욕구는 반영되지 않은 채 복잡하고 혼잡한 도시환경 속에서 각종 사건과 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아동․청소년이 인식하는 지역사회의 긍정적․부정적 요소를 탐색하고 아동·청소년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위해 필요한 중요 구성요소를 알아보았다. 연구대상은 서울시, 화성시, 대전시에 거주하는 11세~18세 아동․청소년 198이였으며, 조사내용은 유네스코의 ‘Growing Up In Cities' 프로젝트 매뉴얼을 바탕으로 개방형으로 질문하였다. 조사 결과 아동과 청소년 모두 혼자서 기초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남자 아동과 청소년은 안전 유지를 위한 공적 시스템을, 여자 아동과 청소년은 지역 내 편의 시설을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부정적 요소의 경우, 아동과 청소년 모두 신체활동을 위한 시설 및 공간이 매우 부족함을 지적하였다. 특히 여자 아동․청소년은 무분별하게 형성된 유해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높았으며, 공원, 예술 활동 등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과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고 느꼈다. 중요 요소의 경우, 남자청소년은 또래와 신체 활동을 위한 사회적․물리적 환경 정비, 여자 청소년은 유해환경 정비와 휴식을 위한 공간이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남자아동과 청소년은 일관되게 신체활동을 위한 환경 조성을 매우 중요시 하였으며, 여자아동과 청소년은 유해환경 정비를 중요시 하였다. 결론적으로 아동․청소년은 안전한 환경, 다양한 놀이 활동을 위한 공간, 녹지 공간, 깨끗한 도시환경, 의료 서비스가 잘 갖추어진 곳을 아동․청소년이 살기 좋은 사회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동․청소년이 자신들의 성장을 위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는 이러한 요소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평가하여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아동․청소년 친화적인 환경을조성하기 위해서는 아동․청소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아동과 청소년의 관점이 필수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