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恕의 두 형태와 그 윤리학적 의미- 朱子와 戴震의 윤리학에서 恕의 위상 -The Two Forms of Confucian Golden Rule and Their Ethical Meanings

Other Titles
The Two Forms of Confucian Golden Rule and Their Ethical Meanings
Authors
홍성민
Issue Date
Feb-2014
Publisher
대한철학회
Keywords
恕; 忠; 絜矩; 朱子; 戴震; Confucian Golden Rule(Shu恕); moral sincerity(Zhong忠); Reciprocity; Zhu Xi朱熹; Dai Zhen戴震
Citation
철학연구, v.129, pp 341 - 366
Pages
26
Journal Title
철학연구
Volume
129
Start Page
341
End Page
366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6062
ISSN
1226-9727
Abstract
이 논문은 恕에 관한 朱子와 戴震의 상반된 두 입장을 분석하고 그 윤리학적 의의를 탐색한 글이다. 논문에 따르면, 주자는 恕가 단순한 동질화의 형식일 뿐 구체적인 윤리적 행위 지침을 제공하지는 못한다고 보고, 恕가 오용될 경우는 오히려 부도덕의 상호 용인과 악의 동질화라는 비윤리적 행위를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이러한 점 때문에 그는 주체의 도덕적 충실성(忠)을 반드시 恕의 선결요건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야만 恕가 주관적이고 자의적으로 오용되는 것을 막고 윤리의 보편타당성과 도덕의 지고한 가치를 견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대진은 주자의 생각이 도덕 주체를 필연적으로 주관성의 늪에 빠져버리게 할 것이라고 비판하였다. 만일 타자와의 관계성을 괄호에 넣고 우선 도덕성을 연마해야 한다면, 그렇게 완성된 도덕성 역시 주체 내부의 것에 불과하게 되므로 보편타당한 윤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진은 恕의 가치를 다시 부활시킨다. 그는 욕망의 實情에 입각하여 서로를 헤아리는 恕의 과정을 통해, 구체적이면서 사실적인 그리고 보편타당한 윤리 준칙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논문은 주자와 대진의 입장에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양자가 지향했던 윤리학적 목표는 동일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윤리학적 목표는 공히 주관주의의 폐단을 극복하고 윤리의 객관성과 보편타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약자의 생존을 보장하고 사회적 균등을 실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恕의 보편화 가능성을 정립하고 공정과 평등의 가치 실현을 지향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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