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초기 회의규범의 수용양상(2) -애국계몽기 『의회통용규칙』의 수용양상을 중심으로-The Process of Accepting Meeting Norms in the Early Modern Period (2) -Concentrated on Aspects of the Accommodation of General Rules for the Assembly in the Period of Patriotic Enlightenment
- Other Titles
- The Process of Accepting Meeting Norms in the Early Modern Period (2) -Concentrated on Aspects of the Accommodation of General Rules for the Assembly in the Period of Patriotic Enlightenment
- Authors
- 이정옥
- Issue Date
- Feb-2014
- Publisher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Keywords
- meeting norms; meeting rules; General Rules for the Assembly; Hoe; public people; the period of patriotic enlightenment; Daehanjaganghoe; Giho- heunghakhoe; 회의규범; 회의 규칙; 의회통용규칙; 회; 공중; 애국계몽기; 대한자강회; 기호흥학회
- Citation
- 인문학연구, v.47, pp 465 - 510
- Pages
- 46
- Journal Title
- 인문학연구
- Volume
- 47
- Start Page
- 465
- End Page
- 510
- URI
-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6111
- ISSN
- 1598-9259
- Abstract
- 윤치호의 『의회통용규칙』은 서구 사회에서 통용되던 회의규칙을 최초로 소개한 근대적 회의규범의 기원에 해당한다. 『의회통용규칙』은 의회설립운동이 전개됐던 1898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나, 1900년대 후반에 들어 애국계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됨에 따라 전사회적으로 보급되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의회통용규칙』의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 1900년대 후반기의 회의규범의 수용양상을 살펴보았다.
애국계몽기의 개화지식인들은 각종 ‘회(會)’를 설립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국민적 책임과 의무에 대한 지식을 갖춘 공중으로 양성하고자 적극 노력했다. 그 결과 1900년대 후반기에 들어 ‘수년간 회의 설립이 많아졌다’는 감탄이 쏟아졌을 정도로 각종 회가 확산되었고, 애국계몽 단체의 회원이 총 일만 여명에 달할 만큼 양적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신문이나 집자 등을 구독하거나 각종 연설회 등에 참여하여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자신의 의사를 적극 표명할 수 있는 공론 형성의 능력을 갖춘 공중이 대거 등장했다.
공론을 형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논쟁이라면, 합리적인 논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회의규칙의 활용이라는 전제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이런 까닭에 개화지식인들은 『의회통용규칙』을 재발간하거나 신문, 잡지, 교육서 등에 재수록하는 등 ‘의회통용규칙’을 보급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본고에서는 대한자강회와 기호흥학회의 회칙을 중심으로 1900년대 후반기에 ‘의회통용규칙’의 수용양상을 살펴보았다. 윤치호가 회장을 역임했던 대한자강회는 『의회통용규칙』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다른 단체에 전범을 제시했던 반면, 기호흥학회는 대한자강회의 회칙을 참고하여 간략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대한자강회의 경우 총 16조의 <대한자강회 규칙>과 총 26조의 <대한자강회 통상회 세칙>, 총 23조의 <대한자강회 지회 세칙> 외에 총 6조의 <대한자강회 벌칙>을 두었다. 반면, 기호흥학회는 총 9장 33조로 구성된 <본회 규칙> 하나로 통합하여 큰 단위의 장과 하위 단위의 조로 나누어 비교적 체계적이고 간략하게 정리한 점이 독보적이다.
국권피탈의 시기로 접어들었던 1910년대에 들어서는 더 이상 『의회통용규칙』의 재발간이나 재수록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고, 회의규범은 허구와 접목되는 등 급속하게 속화의 양상을 띠었다. 이에 대한 연구는 후속 작업으로 남겨놓고자 한다.
- Files in This Item
-
Go to Link
- Appears in
Collections - 대학 > 기초교양대학 > 기초교양학부 > 1. Journal Articles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