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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기 ‘조선붐’과 식민지 영화인의 욕망 ― 영화 <반도의 봄(半島の春)>을 통해 ―Chosun Boom and the Desire of Filmmakers of Chosun, A Study on "The Spring of the Peninsula"

Other Titles
Chosun Boom and the Desire of Filmmakers of Chosun, A Study on "The Spring of the Peninsula"
Authors
신하경
Issue Date
Sep-2011
Publisher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Keywords
"The Spring of the Peninsula"; the Chosun Boom; the Chosun film law; <반도의 봄>; 조선붐; 조선영화령
Citation
아시아문화연구, v.23, pp 79 - 106
Pages
28
Journal Title
아시아문화연구
Volume
23
Start Page
79
End Page
106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6934
DOI
10.34252/acsri.2011.23..004
ISSN
1975-9150
Abstract
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 영화인의 욕망구조를 분석하기 위하여 <반도의 봄(半島の春)>(1941년)을 분석대상으로 선택하였다. 이 영화는 김성민 원작 소설 「반도의 예술가들(半島の芸術家たち)」(1936년)을 바탕으로 각색된 작품이다. 그리고 소설과 영화는 크게 다음 네 가지 점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그것은, 조선 영화인들이 제작하는 영화가 소설과 영화에서 다르다는 점, 특히 영화 속 영화가 <춘향전>이라는 점, 언어 상황, 영화 속 안티히어로 ‘안나’의 인물상, 라스트 묘사 등이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영화 <반도의 봄>이 1941년 당시의 ‘조선붐’이라는 일본 제국 내 유행했던 조선 표상을 의식하면서, ‘조선’이라는 식민지적 소재를 가지고 제국 내부로 진출하려는 문화인들의 욕망구조를 다루고 있기에 나타난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영화는 1940년 발령된 ‘조선영화령’과 당시 조선영화계의 현실을 영화의 소재로 사실적으로 반영하면서 시국과 영화 제작의 관계를 고찰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 결과로서 <반도의 봄>은 ‘내선일체와 황국신민 이데올로기’라는 슬로건 밑에 가려진 일본 제국의 내적 모순과 그 모순 가운데에서 활로를 개척할 수밖에 없는 ‘식민지 지식인의 뒤틀린 자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을 주장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근대화가 일본 제국을 매개로 할 수밖에 없었다는 자명한 사실을 일단 인정한 상태에서 식민지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이항대립보다는 식민지 주체가 구성되고 형성되는 과정을 냉정히 추적함으로써, 역으로 식민 지배의 모순을 밝혀내고 탈구축하는 것이 보다 생산적인 과정일 것이며, 이 논문은 그 시론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 발굴된 다른 영화들의 가치도 그러한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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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Ha Kyoung
문과대학 (일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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