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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문] 고뇌와 지성 : 최근 서경식의 사유와 글쓰기에 대해Anguish and Intelligence: On the recent thought and writing of Seo Gyoungsik(徐京植)

Other Titles
Anguish and Intelligence: On the recent thought and writing of Seo Gyoungsik(徐京植)
Authors
권성우
Issue Date
Oct-2010
Publisher
세계한국어문학회
Citation
세계한국어문학, v.4, pp 53 - 74
Pages
22
Journal Title
세계한국어문학
Volume
4
Start Page
53
End Page
74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7204
ISSN
2092-4895
Abstract
이 글은 재일 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 서경식의 최근 저작인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2009)와 『고뇌의 원근법』(2009)에 나타난 사유의 풍경을 조감한 에세이이다. 서경식은 우리 시대의 어떤 논객이나 문인보다도 예리한 현실 감각, 타자에 대한 따뜻한 연대, 한국 사회에 대한 진지한 성찰, 일본 지식사회에 대한 단호한 비판, 품격 있는 슬픔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우리 시대 최고의 에세이스트로 불리고 있다. 서경식은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에서 한편으로 근대 국민국가의 국가주의나 민족주의를 예리하게 비판하면서도, 최근 한국사회와 일본사회의 지적 유행이라고 할 수 있는 탈국가주의나 탈민족주의의 한계에 대해서도 적확하게 짚어낸다. 서경식은 또한 생명과 희망에 대한 예찬이 국민을 수탈하고자 하는 국가 이데올로기일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인간다움을 간직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대목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상투적 인식을 전복하고 있다. 서경식의 사유는 일본사회의 한계에 대한 진단과 이를 한국사회에 연결시키는 대목에서 더욱 빛난다. 그는 정의에 대한 추구가 외면당하면서 냉소주의에 빠진 일본사회를 냉철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사실 그러한 지성사회의 경향은 바로 이 시대 한국사회의 지적 풍경이기도 하다. 『고뇌의 원근법』을 통해 서경식은 예쁘기만 한 한국미술에 대한 통렬한 성찰을 전개한다. 그 과정은 예술의 추함과 고통, 상처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자국의 영토에서 추방당한 디아스포라 예술가들의 고통스러운 여정을 통해, 서경식은 진정한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거듭 질문하고 있다. 서경식의 에세이를 이해하는 과정은 삶과 인생의 고통, 죽음, 상처를 이해하는 과정에 다름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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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Seong Woo
문과대학 (한국어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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