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유방암 환자용 신체이미지 척도 (K-BIBCQ)의 타당화 연구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용 신체이미지 척도(BIBCQ)의 한국판에 대한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판 유방암 환자용 신체이미지척도와 유방암 환자 삶의 질 측정도구(EORTC QLQ-BR23),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를 실시하였고, 조사된 자료 268부를 최종적으로 분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Baxter 등(2006)이 제시한 6요인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제 1요인은 신체징표, 제 2요인은 팔 염려, 제 3요인은 신체외형 불만족, 제 4요인은 취약성, 제 5요인은 과민성, 제 6요인은 활동제약으로 구성되었다. K-BIBCQ의 요인구조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적절한 편으로 나타났다. 신뢰도 분석 결과, K-BIBCQ의 총점과 하위 변인 간 상관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K-BIBCQ의 전체 신뢰도는 비교적 높은 내적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타당도 검증에서는 K-BIBCQ의 점수가 EORTC QLQ-BR23의 신체상, 신체증상 척도와 유의미한 상관을 보여 공인타당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신체이미지가 영향을 미치는 심리사회적 주요 변인에 해당하는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의 우울, 불안과 EORTC QLQ-BR23의 성기능 점수가 K-BIBCQ의 점수와 유의한 상관을 보여 예측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또한 연령, 유방암 병기, 수술경과기간, 수술방법, 유방의 수에 따른 신체이미지 수준의 차이를 검토한 결과, 신체이미지는 수술방법과 유방의 수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 결과들은 한국판 유방암 환자용 신체이미지 척도가 타당화된 신뢰로운 측정 도구임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는 유방암 환자 신체이미지 척도를 국내에서 최초로 타당화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며, K-BIBCQ의 임상 및 연구에서의 활용성과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