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상담의 한국적 적용을 위한 기초이론연구 -용어 정리와 체계 설정을 위한 제언-

Abstract

최근 각종 상담과 치료의 도입과 함께 철학관련 상담 및 치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용어들이 혼용되고 있어 정확한 개념 파악이 곤란한 실정이다. 본 논문에서는 철학실천, 철학상담, 철학치료, 철학치유, 임상철학 등 여러 용어가 구분 없이 사용되는 것에 질서를 부여하고 이와 관련된 여러 분야들의 체계를 제시한다. 이를 위해 각종 용어들이 구미(歐美)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사용되어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그 의미를 곱씹어보며 철학상담, 철학치료, 철학교육, 철학카페라는 네 가지의 분야들과 그 분야들을 아우르는 대표용어로 철학실천을 제시한다. 그중 철학상담은 내담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내담자 스스로 철학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철학적 대화의 과정으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전속상담이라는 세 분야로 다시 나누어진다. 철학치료는 내담자의 문제들을 구체적인 철학적 병들로 진단하고 이에 대해 구체적인 치료방법을 처방하는 것으로 임상철학과 철학치유로 나누어진다. 철학교육은 초ㆍ중ㆍ고등학교와 대학에서의 철학관련 교육 및 전공교육, 그리고 일반 사회인들을 위한 철학방법 및 내용 교육을 말한다. 철학카페는 철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 하는 철학토론 모임으로 소크라테스대화와 철학자카페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