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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厓 柳成龍의 樓亭詩 硏究A Study on the arbor poetry of Seoae Ryu Seong-ryong

Other Titles
A Study on the arbor poetry of Seoae Ryu Seong-ryong
Authors
이정화
Issue Date
Jun-2006
Publisher
한민족어문학회
Keywords
憂國(patriotism); 忠臣(loyalty); 達觀(far-sighted view); 枯淡(purity); 實存(existence); 孤獨(solitude); 憂國(patriotism); 忠臣(loyalty); 達觀(far-sighted view); 枯淡(purity); 實存(existence); 孤獨(solitude)
Citation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no.48, pp 73 - 100
Pages
28
Journal Title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Number
48
Start Page
73
End Page
100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8811
ISSN
1229-0742
2733-9513
Abstract
첫째, 누정시의 제작에 있어서 정신적 토대가 된 서애의 시 인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서애는 孔子의 시관에 입각하여 詩作에 있어서도 效用的 詩觀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그는 詩敎說에서, 시공부에 있어서도 爲己之學과 같은 마음의 수양이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서애는 유가적 시정신이 깃든 의취의 본질을 ‘맛없는 가운데 느껴지는 지극한 맛’에 비유하였다. 서애는 古人들이 도연명과 위응물을 시의 대가 중에서 으뜸으로 손꼽아왔던 이유에 대해 여느 시인들과 달리 이 두 시인의 시에는 의취의 높은 곳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였다. 둘째, 서애의 누정시는 산수자연에 대한 흥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산수자연을 통해 깨달은 바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의 누정시에서는 충신의 우국 의지가 표출되어 있다. 宿淸風寒碧 樓시에서는 임금을 향해 눈물 흘리는 신하의 충성심을 담았다. 宿婆娑城 登襟江樓시에 나타난 그의 우뚝한 기상은 왜적의 邪氣가 민족정기를 결코 훼손할 수 없음을 암시한 것이며, 이를 통해 나라를 생각하는 그의 우국정신을 다시금 헤아릴 수 있게 한다. 위의 시에서 그 배경이 되고 있는 주변경관은 단지 시인의 그러한 의취를 가다듬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을 따름이다. 過彈琴臺有感 次朴昌世先生韻에서, 시의 배경으로 자리한 승경지 탄금대도 역시 시인의 우국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장소로서만 그 역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陪使相 登百祥樓少憩 發向嘉山은 山紫水明한 疆土이기에 더욱 더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절감한 데서 우러나온 시이다. 그리고, 그의 누정시는 인생에의 달관과 枯淡한 詩境을 표출하고 있 다. 題西樓시에 나타난 서애의 마음은 세속을 초연한 陶淵明의 그것과 맞닿아 있다. 부귀에 매달려 과욕으로 인한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三旬九食하는 빈궁한 처지라도 본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더 낫다는 安分知足의 뜻을 되새기고 있다. 遠志精舍記花시 역시 그의 산수생활이 바로 자연친화적인 삶을 지향하는 安貧樂道의 정신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보였다. 또, 靜觀齋春日有感시를 통해 정관헌을 둘러싸고 있는 버드나무를 관조하면서 이를 통해 체득된 도의 본체를 物心一如의 경지로써 표출하였다. 이밖에도, 燕坐樓秋思시는 “蒼壁”으로 형상화된 그의 내면세계가 외부세계의 깊은 강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주역의 이치는 目前의 水深과 같이 심오한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러한 시적 성향은 자기 속에 내재하는 理를 통해서 자연의 理를 바라본 퇴계의 시정신을 계승한 것이다.끝으로, 서애의 누정시는 삶의 實存的 認識과 孤獨境을 담고 있다. 題花石亭시에서 서애는 白居易 시를 전고로 하였는데, 이는 知天命의 年齒를 앞두고 타계한 율곡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또, 遊洗心臺遇雨는 위응물 시에서 그 의상을 따온 것으로, 山中客의 쓸쓸한 심경을 비바람 부는 빈산으로 형상화하였다. 그리고 早春自遠志精舍步出江沙偶得시는 도연명의 시정신과 그 의상이 상통하는데, 인간의 宿命이란 지는 꽃잎 같이 一時의 盛時만이 있음을 일깨운 것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서애는 일찍이 遠志精舍記에서, “도연명의 시에, 마음이 세속과 멀리하니 사는 것이 절로 한가롭다 하였으니, 이 분이 아니었다면 나는 누구와 더불어 취향을 함께 할 수 있으리오. 이로 인하여 기문을 짓는다.”라고 하였으니, 도연명의 山林高義를 존모한 서애의 시정신을 여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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