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배타적 태도에 대한 이주민 반응에 관한 연구 - 결혼이주여성을 중심으로

Abstract

한국에서 체류외국인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정주가 목적인 결혼이민자, 외국인노동자등 이주민도 늘어나고 있다. 이주민을 대하는 한국인의 태도는 이들의 한국사회 적응에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이 이주민에 대해 배타적 태도를 보이는 근거가 혈통주의적 민족주의, 문명우월주의, 선진국 중심주의, 문화적 인종주의에 있음을 이론적 논의와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인터뷰조사를 통하여 반응을 살펴보았다. 조사는 서울 경기지역 결혼이주여성 16명에대한 심층인터뷰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의 배타적 태도를 경험한결혼이주여성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리고 이런 경험이 한국사회 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 참여자들은 배타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이주목적 달성을 위하여 빠르게 한국사회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 한국과 모국의 정체성을 동시에 가진 이중정체성, 새로운 형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통합양상을 보였고 이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여 진다. 그러나 한국인의 배타적 태도가 결혼이주여성들과 그자녀의 한국사회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적응실패로 인한 갈등을야기할 소지도 가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선주민과 이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대해 문제제기 하였다는 점에서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