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과 규칙수용에 문제를 보이는 ADHD 아동의 놀이치료 사례: 게임놀이의 활용

Abstract

이 연구는 분노조절의 어려움과 규칙을 수용하지 못하는 문제로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초등학교 2학년 여아에게 놀이치료를 실시하여 그 효과를 살펴보았다. 내담 아동은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시에 소리를 지르며 감정 폭발을 하고, 또래관계에서 경쟁적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갑작스러운 분노폭발을 하는 호소문제가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학령기 내담 아동에게 발달적으로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게임놀이를 적용하여 사회적 상황을 숙달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상담과정에서 드러난 게임놀이치료의 치료적 요인과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자는 개입으로 초기상담을 포함하여 총 40회기의 놀이치료 및 부모 상담을 실시하였다. 내담 아동은 사회적 기술의 다양한 요소가 집적되어 있는 게임놀이를 통해 새로운 역할을 경험하고 사회적 규준과 요구사항에 적응하는 연습을 하였다. 이를 통해 사회적 규준을 이해하고 순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학교에서의 적응이 향상되었다. 내담 아동은 상담 후기에 이르자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를 수 있게 되었으며, 또래와의 사이에서도 좀 더 수용되었다. 이 논문은 ADHD로 진단되어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잠복기 아동에게 게임놀이를 활용하여 문제행동의 감소 효과를 살펴봄으로써 학령기 ADHD아동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방법을 살펴보고 논의하였다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