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 프로젝트의 빛과 그림자

Abstract

46개의 염색체를 구성하는 30억 개의 염기 서열 자체에는 인간의 생명 현상을 영위하게 하는 모든 정보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염기 서열 자체를 유전 정보라 하며, 이들은 하나의 단위체로 자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이들을 하나의 유전 정보의 총체적인 단위라는 의미로 유전체라고 한다. 이러한 유전체의 구조를 밝히는 지놈 프로젝트는 유전학자들을 중심으로 유전병의 성공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인간 유전체 지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게 되었으며, 많은 유전병의 원인 유전자를 분리하는 데 혁명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였다. 1989년 에너지성－국립보건원 공동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여 인간 유전체 연구의 실질적인 시작이 되었으며, 1990년 인간 유전체 연구 5개년 계획의 수립 및 출발이 진행되었다. 2000년 6월에 생명의 설계도인 인간 유전체 지도가 발표되었고 금년 안에 최종 완성본이 발표될 것이다. 이러한 인간 유전체 연구에서는 반드시 윤리적․법적․사회적 영향에 대한 고려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인간 유전체 연구가 시작될 당시 많은 학자들은 인간 유전 정보의 증가가 개인과 사회의 윤리적이고 정책적인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따라서 유전 정보로부터 비롯되는 윤리적․법적․사회적 영향에 관한 고려도 인간 유전체 연구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며, 인간 유전체 연구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양면성에 대한 대비가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