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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미학에서 예술의 생명성Liveliness of Art in Hegel's Aesthetics

Other Titles
Liveliness of Art in Hegel's Aesthetics
Authors
서정혁
Issue Date
Jun-2011
Publisher
한국헤겔학회
Keywords
생명성; 예술의 과거성; 예술의 종언; 고전적 예술형식; 낭만적 예술형식; 이념상; 의인관.; liveliness(Lebendigkeit); pastness of art; end of art; classic art form; romantic art form; the deal(das Ideale); anthropomorphism.
Citation
헤겔연구, v. 29, no.29, pp 11 - 42
Pages
32
Journal Title
헤겔연구
Volume
29
Number
29
Start Page
11
End Page
42
URI
https://scholarworks.sookmyung.ac.kr/handle/2020.sw.sookmyung/12912
DOI
10.17281/khegel.2011..29.001
ISSN
1598-9410
Abstract
헤겔은 ‘미학 강의’에서 자연에 대한 예술의 우위를 주장하면서도, 동물적 유기체에게 적용되는 원리가 미학의 ‘보조적인 전제’로 수용될 수 있으며, 예술형식들 중 내용과 형식이 온전히 합치하는 고전적 예술이 영혼과 육체의 통일에서 비롯되는 유기적 ‘생명성’에 비견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제기 가능하다. 첫째, 어떻게 생명성과 관련하여 자연과 예술이 서로 유의미한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가? 둘째, 예술의 생명성은 고전적 예술에서만 가능한 것인가? 셋째, 고전적 예술의 해체 이후에도 예술에서 생명성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 같은 물음들과 관련하여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검토한다. 첫째, 동물적 유기체의 생명성과 고전적 예술형식의 생명성이 어떤 점에서 서로 유의미하게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동물적 유기체에서 나타나는 생명성이 원칙적으로 자연미보다 예술미를 우선시하는 헤겔의 ‘미학 강의’에서 ‘보조적 전제’로 수용가능한지에 대해 논한다. 특히 동물적 유기체에서 ‘영혼과 육체의 일치’라는 점과 예술에서 ‘개념과 실재의 일치’라는 점을 상호 비교검토해 보고, 개념과 실재가 온전히 딱 들어맞는 고전적 예술형식에서 조각과 같은 예술작품을 통해 어떻게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실현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둘째, 헤겔의 ‘미학 강의’ 내에서 고전적 예술형식의 해체 이후에도 과연 예술에게 ‘생명성’이 가능한지, 만일 가능하다면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낭만적 예술형식과 ‘예술의 과거성과 종언’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헤겔은 ‘미학 강의’에서 고전적 예술에서 아름다움의 이념이 온전하게 실현된다고 언급하면서 곧이어 ‘예술의 과거성’을 논하고 있다. 그리고 이 ‘예술의 과거성’은 더 이상 개념과 실재가 온전하게 일치하지 않고, 이념상(das Ideale)이 분열되고 해체되어 버리는 낭만적 예술형식의 성격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헤겔에 의하면 낭만적 예술형식에서는 기독교의 영향으로 유한한 인간이 자신 속에서 ‘죽음’이라는 부정적 계기를 내면화하면서 ‘신과 인간의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고 의인(신)관(Anthropomorphismus, 신인동형설)이 완성된다. 이 점에서 ‘예술의 과거성’은 한편으로 이상적인 고전적 예술형식의 과거성, 종언을 함축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고전적 예술형식의 해체 후에도 여전히 예술에서 ‘생명성’을 논하는 것이 유의미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셋째, 낭만적 예술형식 및 그 해체 이후 다양한 외면적 삶이 예술과 관련하여 지니는 특징과 의미에 관해 살펴보고, 헤겔의 관점에서 예술의 본질을 현재에 비추어 조명해 본다. 헤겔에 의하면 절대적 주관성과 내면성을 우선시하는 낭만적 예술형식을 거치면서 예술에서는 모든 평범한 객관을 소재로 수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가능성으로 인해 예술은 더 이상 아름다움의 이념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데 목적을 두지 않고, 오히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그 가변성과 유한한 일시성 속에서 포착하는데 의미를 둔다. 그리고 ‘인류 전체와 그들의 전체 발전’이 예술의 무한한 소재가 된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예술이 예술 스스로를 해체하고 자신의 경계를 부정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고, 헤겔의 표현대로 하자면 ‘무엇이 예술작품인지를 말하기가 어려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 같은 예술에 대한 헤겔의 통찰은 현재에도 예술 자체에 대해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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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Jeong Hy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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