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의 부정적 경험의 중복과 정서문제, 행동문제 및 학교생활과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아동, 청소년의 부정적 경험 중복의 실태를 파악하고 부정적 경험이 중복될 때 정서와 행동문제 및 학교생활과의 관계를 탐색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7년 아동, 청소년 인권실태 패널 자료를 사용하였고, 연구대상자는 전국에 거주하는 아동, 청소년 9,008명으로 남학생 4,686명, 여학생 4,332명이다. 분석방법은 SPSS22.0을 사용하여 일반적 특성, 교차분석,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중복 경험 빈도수에 따라 집단을 분류 하였다. 집단별 정서문제와 행동 문제 및 학교생활의 차이를 탐색하고자 ANOVA와 ANCOVA를 실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정서문제와 행동 문제 및 학교생활과의 차이가 집단을 예측하는 요인인지 검증하기 위하여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부정적 경험을 1개 이상 보고한 초등학생은 68.0%였고, 중학생은 68.6%, 고등학생은 63.4%였다. 둘째, 중복개수에 따라 무경험 집단, 단일경험 집단, 중복경험 집단으로 분류하였고 중복경험 집단은 고등학생이 3,498명(38.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학생 2,908명(32.3%), 초등학생 2,602명(28.9%) 순이었다. 셋째, 집단별 정서문제와 행동문제 및 학교생활 차이를 검증한 결과, 중복경험 집단이 무경험 집단, 단일경험 집단보다 우울감,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고 가출경험이 많았으며 자살생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생활적응이 낮았으며 자퇴충동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우울감,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자존감이 낮을수록, 가출경험이 많을수록, 학교생활 적응이 낮을수록, 자퇴충동이 높을수록 중복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