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신뢰 비대칭과 갈등 비대칭: 팀 내 신뢰의 조절효과

Abstract

최근 들어 팀 구성원들 간에 갈등을 인식하는 수준의 차이에 대한 연구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갈등 비대칭의 연구는 선행요인보다 상대적으로 갈등 비대칭이 야기하는 결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본 연구에서는 팀 내 갈등 비대칭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와 효과적인 갈등관리를 위해 팀 내 갈등 비대칭의 중요한 선행요인으로서 신뢰 비대칭의 효과에 주목하였다. 팀 내 구성원들 간에 서로 신뢰하는 수준이 다르다면 과업수행 중에 발생하는 과업관련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렵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원만한 상호작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대인관계 측면의 갈등 비대칭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팀 내 신뢰 비대칭과 갈등 비대칭간의 관계는 팀 내 신뢰의 수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서울 소재 대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팀 내 신뢰 비대칭은 과업갈등 비대칭과 관계갈등 비대칭에 각각 정(+)의 영향을 미치고, 신뢰 비대칭과 과업갈등 비대칭 간의 관계에서 팀 내 신뢰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팀 리더나 관리자들은 팀 구성원들이 서로를 신뢰하는 수준이 다르다면 서로 간에 갈등을 인식하는 수준에 있어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팀 내 갈등 비대칭 상황에서 팀 내 신뢰의 역할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팀 내 신뢰는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상호작용을 위한 기본전제로 팀 기능과 프로세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팀 리더는 팀원들에게 상호 간의 신뢰가 공동의 성과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식시킴으로써 팀 내 높은 신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