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문화주의 관점에서 바라본 만들어진 공동체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 : 제주영어교육도시 소재 A 어린이집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제주영어교육도시라는 사회적 공간에 주목하여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을 적용해 지역사회의 거시적인 변화와 행위자들의 실천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A 어린이집 사례를 중심으로 참여관찰과 심층면담을 진행하였으며, 분석 방법은 ANT의 문제제기, 관심끌기, 등록하기, 동원하기 단계를 통해 상호문화적 충돌, 갈등과 협력이 형성되는 과정을 상호문화주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분석 결과,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정부, 지자체, 정책, 국제학교 등과 같은 비인간 행위자들에 의해 구상·실천되었지만, 그 안에는 원주민과 이주민, 교사와 같은 다양한 인간 행위자들이 존재하였다. 새롭게 형성된 도시가 다문화적인 공간으로 변화되면서 언어적인 장벽과 문화적인 차이, 사회경제적 차이, 지역 내 혼종적 교육 제도 등의 문제들이 나타났다. 특히나 원주민들은 사회문화적 이질감으로 인해 네트워크에서 이탈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문화 간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호 이해를 촉진하여 지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정책 방안과 실천들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