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기질과 모의 양육효능감의 관계에서 결혼만족도의 조절효과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기질과 모의 결혼만족도 및 양육효능감의 관계를 확인하고, 유아의 기질과 모의 양육효능감의 관계에서 결혼만족도의 조절효과를 규명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3-6세 유아의 어머니 372명이었다. 유아의 기질 척도, 어머니의 결혼만족도 척도, 한국판 양육효능감 척도(K-EGSCP)를 사용하여 각 변인을 측정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상관분석, 중다회귀분석, 단순회귀분석과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유아의 기질 하위요인인 규칙적 기질, 적응적 기질과 어머니의 결혼만족도가 영역별 양육효능감(훈육, 놀이, 애정, 일상체계조직, 교육)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영역별 양육효능감의 관계에서 결혼만족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유아의 규칙적 기질 및 적응적 기질이 어머니의 애정영역 양육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결혼만족도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였다. 이를 통하여 배우자와의 정서적 관계의 만족감이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의 효율적인 양육수행을 돕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기질과 모의 애정영역 양육효능감의 관계에서 이를 완충해주는 긍정적인 조절변인인 모의 결혼만족도의 역할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