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유치원 유아들의 사회적 역량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숲유치원 유아들이 숲에서 어떤 사회적 역량을 어떻게 발달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역량을 발달시키는 숲의 특징을 탐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2010년 11월 29일부터 2011년 2월 18일까지 12주간 숲유치원 만5세 유아 21명의 자유놀이를 관찰하였다. 숲유치원 유아들이 숲에서 발달하는 사회적 역량과 이러한 사회적 역량이 발달하는 숲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방대한 숲에서 유아들은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회적 역량을 발달시킨다. 둘째, 무한한 놀이가 가능한 숲에서 유아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생각을 제안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놀이를 시도하며 서로의 의견을 협상하는 사회적 역량을 발달시킨다. 셋째, 도전이 많은 숲에서 유아들은 친구들의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서로의 상황을 주목하고 조망하는 사회적 역량을 발달시킨다. 유아들은 규칙도, 방법도, 시간도 정해진 것이 없는 자유로운 시공간인 숲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역량을 실험해보며 사회적 역량을 발달시킨다. 또한 유아들은 ‘만남’과 ‘함께 함’을 반복하면서 숲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갔고 이 과정에서 이들의 사회적 능력은 개인적으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함께 발달해나갔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숲유치원 교육이 유아의 사회적역량 발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This research has its purpose on inquiring the social competences which forest kindergarten children develop at a forest as well as on a meaning of a forest itself which influences on children s social competences. The observation had taken place for twenty-one of age five children in twelves weeks from 11/29/2010 to 02/18/2011. The social competences that forest kindergarten children had developed at the forest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forest are likely as followed. First, children developed their social competence by listening each other s stories very carefully in a vast area of the forest. Second, they constantly tried different plays with infinite number of methods that forest could provide and developed the social competence by negotiate new situations. Third, children looked after and tried to concentrate on each other s situations because they experienced together both challenges and risks that forest suggested. In conclusion, children developed their social competences in the forest which had no rules, no particular methods provided and no time limits. Moreover, whenever they encountered difficulties in the forest, they overcame those together by repeating the behavior of meeting and togetherness meaning that the social competences developed not individually but interacti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