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동조성이 집단괴롭힘 가해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개인내적 중재요인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또래동조성이 집단괴롭힘 가해행동의 예측변인임을 확인하였고 이러한 또래동조성이 집단괴롭힘 가해행동으로 이어지는 부정적 경로를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한 개인내적 요인들의 중재효과를 확인한 결과, 여학생 집단에서 자존감, 통제소재, 공감능력, 자기통제력 강화하는 교육과 예방적 접근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끝으로 본 연구에서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첫째, 본 연구에서의 연구대상은 서울과 경기 지역의 초등학생 5, 6학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표집은 집단괴롭힘 현상이 지역적 특성에 따라 발생비율이나 양상에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할 때 본 연구에서의 결과를 대한민국 전체에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이 따른다. 따라서 추후연구에서는 전국에 걸친 대규모 표집을 통해 일반화 범위를 넓히고 중재변인을 재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둘째, 측정과 관련된 부분으로 본 연구에서는 또래동조성, 집단괴롭힘 가해행동 및 개인내적 요인의 다양한 요인들을 가설적 중재요인으로 상정하여 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자기보고식 설문특성상 많은 내용의 변수측정에 대한 부담 때문에 몇몇 변인들은 제한된 문항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측정의 타당도라는 측면에 있어 제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셋째,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또래동조성이 높을수록 가해행동을 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가정하였고 이에 대한 중재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통계적으로는 또래동조성이 가해행동의 예측변인임에 틀림이 없었으나 실제적으로 그 설명력은 다소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단괴롭힘 가해행동이 또래동조성 외 다른 많은 변인들에 의해 설명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따라서 추후연구에서는 괴롭힘 가해행동의 보다 강력한 예측변인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중재변인을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넷째, 본 연구는 또래동조성과 집단괴롭힘 가해행동과의 관계에서 조절역할을 하는 중재변인을 탐색해 보고자 한 연구로서 이와 관련한 선행연구가 거의 없는 시점에서 심층적 논의가 제한적이라는 한계점을 지닌다. 따라서 앞으로 추후연구를 통한 반복검증을 통해 중재변인의 효과를 재확인하고 또한 성별에 따라 중재변인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 것에 대한 설명과 논의가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